나는 옷을 좋아하지 않았다.
옷은 사회적 관계를 위한 소모품이였다.
그래서 최대한 값싼 옷을 여러벌 구매했었다.
지금은 달라졌다.
옷을 사는 것이 즐거워졌다.
시작은 브랜디드 와이드 진이였다.
(옷을 입어야만 하는 상황에 놓이게한 "취직"이 진짜 시작점이라고도 볼 수 있다.)
유행하는 와이드 핏 바지가 잘어울렸다.
그에 유행하는 아이템들을 또 따라샀다.
맞춰입으며 옷 입는 재미를 느끼게 되었다.
그러던 중 고민이 생겼다.
나만의 스타일을 찾고싶어졌다.
그러나 많은 시행착오를 겪기에는 옷들이 너무 비쌌다.
그래서 방향성을 정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정리한다.
옷을 입는 이유 (목적)
잘 보이고 싶어서.
1.누구에게 잘 보여야 하는가?
A. 회사: 회사에 초점은 맞출 필요 없다. 잘 보일 사람도 정해진 복장도 없다. 깔끔하다면 무엇이든 오케이.
B. 이성: 잘보여야 한다. 나의 오랜 과제인 연애에 가장 도움이 되는 방향이다.
결국엔 인간진화의 원리를 벗어날 수 없다.
자기만족이라고 생각해도 근본은 이성이다.
이성이 없는 환경에서 과연 옷을 예쁘게 입고 싶어할까?
나는 아니다.
방향성이 정해졌다.
옷에는 여러가지 스타일들이 있다.
캐쥬얼,스트릿,포멀,미니멀,아메카지 등
그러나 그런 분류로 규정짓고 한정지어버리면 안된다.
포인트는 이성이 좋아하는.
본질을 통해야 한다.
여자가 싫어하는 옷.
난잡하고 조잡하고 무드를 이해할 수 없고 매칭되지 않고
요란하고 이해할 수 없고 여성스럽고 안어울리고 애같고
그런 면에서 블루종은 나쁘지 않은 선택이지만 또 베스트는 아닌 것 같기도 하고.
포인트는 뭐다? 대다수의 여자들이 좋아한다.
X는 뭐다? 딱히 X랄 것도 없어
근데 미니멀만 고집하고 싶은 내 마음은 복잡한 것이 싫고 유니크하고 싶음이다.
너무 복잡해 여자들이 좋아하는 스타일. 이라고 말하면
좀 더 구체화 하고 싶어
틀 안에 나를 가두고 싶다.
그게 오히려 더 편하니까
자유를 억압하는거야, 왜냐면 그게 더 편하니까
제한을 두는거지 근데 이것은 안좋다..
패션의 성장에는 안좋다는거긴하지
근데 내가 뭐 패션의 성장을 이뤄야되는 것도 아니긴 한데.
그럼그냥 내가 사고싶고 좋아하는 대로 사면 되는건가.
빔즈 니트를 봐 분명 여자들도좋아할만한패션인데
미니멀과는 거리가있잔하
자.
토피 바지는 안돼.
브랜디드 검정바지도 안돼
퓨마신발안돼
오니츠카안돼
커먼프로젝트 아킬레스로우
mmrb monday
오니츠카 왜사고싶은데
그 무늬가 멋있어보여 ㅋㅋ
근데 이것도 그래
게임을 그냥 마냥 즐길수도있잖아
걍 개 트롤소리를 들어도 내가 이렇게하는게 재밌으면 그렇게 할 수 있잖아
돈많이버는 법
연애잘하는 법
잘 사는 법
다 뭐 어쩌라고 할 수도 있잖아
행복해지기 위해서. 성공적인 번식에 가까워질수록 행복하게끔 프로그래밍 되어있어.
그래서 행복하려면 불행의 늪에 빠지지 말고 성공궤도를 달려가야 진정한 쾌락이아닌 행복을 느낄 수있게되는거야
그니까 행복하려면 막 스마트폰 게임 쾌락 이딴거에 시간낭비하는거 그만하고 할 일 해라ㅏ.
근데 게임을 봐
그냥 즐기면 즐기잖아 티어가 낮다해도 트롤을즐길수도있고
노래도그렇고 내가 부르고 시픈대로 상대방이 ㅈ같다고하다ㅡㄴ말든
뭐내가그걸로ㅏㅂ밥먹고살것도아니고
노래부르는개재밋어
근데 사실 나는 옷이재밌는게아니라 옷사는게 재밌는거아닌가?
꾸밈욕구가있는건맞는데 흠 그건아닌가 아닌거같긴하네
이상한옷사고싶지는않으니까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
과도한 지출에 관하여.
뭐든 끝판왕으로 한번에가는 것이 오히려 개이득일 수도 있따는 생각도 든다.
그런데 일단 내구성은 똑같고 맛부터 보고 올라가야 더 재밌지 않을까?
나중에 돈 더많이 벌면 그때 끝판왕까지 가보는 느낌으로 가자
그게 더 재밌을 거 같아
인생도 사실 이런 식으로 가는 게 더 맞는 것 같긴 해
하지만 마음이 조급해..
워드프레스도 혼자 해보면서 막힐 떄마다 정보를 찾고 강의를 찾는 방식으로 갔다면
아마 더 재밌게 즐길 수 있지 않았을까..
뭐가 더 효율적일까? 사실 즐기는 게 더 빠르게 가지 않을까?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고했던가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트레스에 대처하기 (0) | 2024.01.20 |
---|---|
약자의 바이브 (0) | 2024.01.11 |
2023년의 끝 (0) | 2023.12.31 |
평범함이라는 것 (0) | 2023.12.11 |
뛰어나지 않아도 괜찮다. (0) | 2023.11.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