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스스로를 극도로 과대평가한다.
그리곤 현실을 마주하게 된다.
극도의 좌절감을 겪는다.
내 키는 당연히 180이 넘을 줄 알았고
대학교는 당연히 서연고를 갈 줄 알았고
직장은 당연히 대기업을 다닐 줄 알았다.
그런데 모두 아니더라.
그렇다 나는 평범하다.
평범함을 벗어나려 발버둥도 쳐보았지만 다 잘안됐다.
어느순간 갑자기 엄청난 성과를 내는 그런 특별한 사람이 나는 절대 아니더라.
나는 나의 강점이 포기하지않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분노에차 부들부들 떨면서도 몇번을 쳐맞고 고통에 몸부림쳐도 죽어도 포기안한다는 생각으로 이악물었다.
그런 내가 좋았다.
그런데 이제 나는 포기하려한다.
나는 특별함의 영역에 도달할 수 없는 99%의 평범한 인간이다.
그러나 내 포기는 노력의 포기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결과의 포기다.
결과를 포기해야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결과에 눈이 먼 삶은 너무나도 불행하다.
과정을 즐기지 못하게 한다.
그것이 결과로부터 더욱 멀어지게 한다.
포기라기보다는 욕심을 버린다는 말이 더 맞는 것 같다.
어쩌면 나는 아직도 포기하지 못한 걸수도 있다.
포기하는게 더 어려운 거 같다.
모르겠다.
나는 너무 평범해서 아무것도 모른다.
그래서 그냥 조금이라도 더 나은 삶을 살기위해
평범한 인생이라도 살기 위해
평범한 노력이라도 하고 살아야겠다.
평범한 내가 평범한 결과를 얻기위해선 평범한 노력이라도 해야한다.
그래도 이제는 조금 행복해졌다.
아직도 포기하지 못하는 마음이 내 눈에서 눈물을 흐르게 하지만.
포기한다. 포기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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